고대 그리스어 에로스란 말은 지금은 남녀간의 애정을 총칭하는 말로 통하지만,
저 단어의 원례의 철학적인 뜻은 自愛이다. 자기 사랑....
헬레니즘과 그노시스즘이 바로 저 단어에서 나왔다.
자기애에 빠져서 육체적 쾌락이 전부인양 그것을 즐기다가 저 꼴이 되어버린 그리스..
솔직히 우리도 저렇게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 지금 정신 차리자..대한민국이여..
자기를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줄 안다고 교회 목회자들 마져 그렇게 말힌다.
그래서 자기를 사랑하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자기를 사랑하라는 말은 없다.
"네 몸 같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을 잘못 해석하고 오인하고 있을 뿐..
정확히 사도요한과 사도바울이 말하는 그리스도적 사랑은 자애로 부터 출발하지 않는다.
그리스도의 몸과 하나된 그래서 내 몸의 일부인 이웃과 사람들을 사랑하라는 뜻이지
자기를 사랑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도요한과 사도바울이 말하는 사랑의 출발점과 끝점은 바로 예수님이다..
타락한 인간에겐 결코 다른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할 능력도 힘도 존재하지 않는다.
예수만이 사랑의 능력이시고 힘이시며, 우리에게 그 힘과 능력으로 함께하셔서
그 사랑을 이루시는 것이고, 우리는 그 능력 앞에 순종을 드리는 것 뿐이다.
'자기를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줄 안다'는 말은 인간을 향한 사탄의 미혹의 시작과 끝이다...
自愛가 타락한 인간의 속성이요 모든 죄악의 근본임을 인식해야 한다.
창세기 3장을 나는 이렇게 해석하고 싶다.
(이 해석이 신학적으로 논란이 될 소지는 있지만, 내게 허락하신 신앙으로 말하려 한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들과는 다르게 사람만이 자기의 형상으로 창조하신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형상은 무엇인가..?
오래전에 내가 쓴 글 "사랑을 준비하는 이에게 쓰는 편지"에서
나는 하나님의 인간 창조에 대한 고백을 이렇게 한적이 있다.
"나의 창조자 그는 우리에게 누구입니까?
자신을 나누고픈 사랑을 견디지 못해 사랑하기 위해
우리를 있게 한 그는 우리로 사랑케 하는 사랑입니다."
라고,
나의 이 고백은 바로 창세기 3장에서 나왔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사도요한 또한 예수의 창조주 되심을 선언하먄서 하나님의 근본 속성은
사랑이라고 고백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랑의 自愛가 있는가...? 분명히 말하지만, 없다.
그 분의 질투하심 조차 우리를 위한 질투이다...(스가랴 8:2)
그 분에게는 결코 自愛는 없다...
그렇다면 사랑이신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오늘날 가진 自愛는 대체 어디서 왔는가.?
하나님은 명령하신다. "너 스스로 너 자신을 위해 저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그러나 사탄은 말 한다. '너 자신을 위해 저 선악과를 먹으라'라고,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인간의 自愛는 사탄의 미혹으로 타락한 이후에
인간의 속성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自愛가 없는 참사랑이신 하나님의 온전한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에게도
自愛가 있었을리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 일이기 때문이다..
단지 하나님의 사랑의 속성은 사랑을 하면 저절로 자기 자신은 더 크고 온전한 존재로 발전되어가는
능력이 된다는 것이다.
타락 이전에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데로의 사랑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인간은 사탄의 미혹으로 自愛를 해 버렸다.
그 순간 사람이 갖고 있던 하나님 형상데로의 사랑은 소멸되고 말았다..
사랑은 가슴에 가지고 있다해서 전해지고 퍼지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파워로 표출되고 나타내야 한다...
그래야 더욱 큰 사랑으로 승화 되기 때문이다...
지금 너무도 두서 없이 글을 썼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에 내게 이런 질문을
할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 앞에서 자기 자신은 어떤 존재이냐고...?"
그 질문에 나는 단호하게 말하려 한다...
자기 자신은... 내가 사랑해야 할 다른 그 누군가를 위해서...
그리고 그를 온전히 사랑하기 위해서...
영과 혼과 마음과 몸과 뜻과 의도와 모든것을 온전하고 깨끗하게 지키고,
하나님의 사랑의 능력과 힘으로 보살피고 다듬고 만들어 가는 소중한 존재이다.
라고...
즉 나 자신을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니라 오직 다른 이를 위해 사는 존재란 말이다.
바로 이 자아 정체성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사람의 참 모습이며
예수님의 새창조의 역사 속에 있는 사람의 사람된 자아 정체성이다.
자기 자신은, 하나님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 줄 것이기에
내가 스스로 나를 사랑할 필요와 이유는 없다...
이제 내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것은 내가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로 사랑케 하시는 참사랑이신 예수 그 분이 우리 안에서 이루시려는 역사이며,
우리는 그의 능력과 역사앞에 순종을 드리는 것 뿐이다.
만약, 내가 회개할 일이 있다면 근본으로 돌아가 바로 이것으로 회개의 기준을 잡고 해야한다.
사랑하지 않은 죄, 또한 사랑이란 이름으로 자신을 위해 거짓 사랑한 죄..
모든 죄악의 근원이 여기서 오기 때문이다.
그럴 때 예수가 보일 것이다..
잊어선 안된다. 우리 힘으론 결코 온전히 사랑할 수 없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