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어느 날
나는 주님께 물었지
내가 진정 주님을 믿고 있냐고
내가 진정 주님을 사랑하냐고
그리고 또 한 번
나는 주님께 물었지
나의 가진 믿음이 나의 가진 사랑이
주님을 위한 것인지 나를 위한 것인지
언제나 주님은 내게 대답하시지
나의 기뻐하는 친구 나의 사랑하는 친구여
나는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
그대를 기뻐하며 그대를 사랑하노라
나의 기뻐하는 친구 나의 사랑하는 친구여
내가 그대의 믿음이 되어 믿게 하리라
내가 그대의 사랑이 되어 사랑하게 하리라
오, 나의 믿음 되신 주여
오, 나의 사랑 되신 주여
나는 그 무엇도 당신께 드릴 것 없지만
당신의 계심만으로 기뻐하며 감사하고
당신의 계심을 감사하므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의 사랑을 믿음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1994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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