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8장 1절~10절.. 오늘 이 본문의 핵심은, 3절이라고 봐야 옳을 것 같습니다. 2절부터 보면, 모세가 죽은 후,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넌 이후, 열 두 지파 중에 다섯 지파만 영토를 분배 받았고, 일곱 지파는 분배받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그 이유가 3절에 언급되어 나옵니다. “너희는 점령하러 가지 않고 언제까지 그렇게 지체하고 있을 것이냐?” 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3절에서 쓰인 “지체”라고 번역된 단어의 뜻은, 히브리어 원어 성경으로 해석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히브리 원어에서의 저 뜻은, 1차적으로 “낙담, 낙심” 이란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또한 저 말의 뜻에는, “나태하고, 지쳐있고, 개을러져 있는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어떤 일로 인해서, 낙담하고 낙심해서, 쓰러져 나 몰라라 안주하고 있었다는 말인데요.. 그렇다면, 일곱 지파는 무슨 일 때문에 저러고들 있었을까요.? 이건 두가지 정도로 헤아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땅을 분배할 때, 야곱의 아들들인 장남인 르우벤 지파부터, 막내인 베냐민 지파까지 차례대로 분배를 한 것이 아니라, 가나안 땅에 나라들을 싸워서 점령하는 데로 제비를 뽑아서 거기서 뽑힌 지파가 우선순위로 영토를 받았는데, 그 과정을 통해 불만이 생겼고, 낙담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40년 전인 민수기 13장~14장의 기록된 내용대로 가나안 족속들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 있어서 계속 싸움을 피하고 미루고 머뭇거리고 있던거 아니냐고 해석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 증거가, 광야 생활이 끝날 무렵인 민수기 32장을 보시면, 르우벤과 갓 지파에 사람들이 모세에게 찾아와 청을 합니다.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을 달라고 하면서 자기들은 요단강을 안 건너가겠다고요. 그 이유를 겉으로는 가축들을 기를 적당한 땅이라 그런다고는 말하지만, 모세는 그들의 속샘을 알고 호통을 칩니다. “40년 전에 가나안땅을 염탐하고 와서 가나안 족속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애굽으로 돌아 가계다 하면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노하게 하고, 그로 인해 40년이나 광야에서 떠돌게 만들었던 너희 조상들과 똑같다”고요. 바로, 이것으로 그 두려움이 일곱 지파에게도 있어서 가나안 족속들과 싸우길 피하고 머뭇거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신명기 11장 24절~25절에 하나님은 말씀하시지요. “너희가 가나안에 들어가서 발로 밟는 땅은 너희의 것이 될 것이다.” 라고요.. 이 말씀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는다면, 그 약속이 이루어지도록 그 사랑을 믿는 믿음의 행위로써 나타내야 한다는 의미로 받을 수 있습니다. 밟지 않는데 저절로 땅을 얻을 수 없다는 뜻으로 말입니다.. 믿음이 살아 있다면, 겉으로 나타내야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