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옳음 & 사람의 옳음 *** 사사기 17장~18장.. 오늘은 이 두 장을 한 문맥으로 봐야 위에 제목대로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사사기를 읽어가다 보면 두 곳에 구절들 속에서 주목해야 할 문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구절들의 문장은.. 17:6 그 당시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사람마다 자기 눈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21:25 그 당시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니 사람마다 자기 눈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라는 두 구절 속에 들어있는 문장입니다. “사람마다 자기 눈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과연 이 말을 어찌 보고 해석해야 할까요.? 우선 이것을 생각하기 전에, 조금 의아스러운 부분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가의 어머니의 언행입니다. “내 아들아, 네가 주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라고 해놓고, “내가 내 아들을 위하여 이 은을 내 손에서 주께 전부 드려서 새긴 형상 하나와 부어 만든 형상 하나를 만들겠노라.” 라면서 자기 아들에게 우상을 하나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요, 문맥을 통해 보면 미가에게는 이미 우상을 섬기는 신당(원문의 표현은 ‘신들의 집’)이 있었다고 합니다. 자, 그러면, 저 어머니가 말하는 ‘주’라는 말은 누구를 의미하는 걸까요.? 애굽에서 자기들을 이끌어 해방시켜주신 여호와 하나님을 의미하는 걸까요.? 아니요. 지금 이들에겐 하나님은 여러 신들 중에 하나일 뿐이라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나안 땅에 들어 온지 100년도 안되는 시간인데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요.? 그것은 그 지역에 살고 있던 우상을 섬기던 이방족속 때문입니다. 가나안 정복 당시, 하나님께서는 이런 상황을 만들어 낼 사람들에 심리를 알고 계셨기 때문에, 전쟁을 할 때는, 가축에 새끼까지도 남겨놓지 말고, 모든 우상은 전부 깨버릴 것은 물론이고, 그것을 받들어 섬기던 사람들도 하나도 살려놓지 말라고 하신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질 않았습니다. 어떤 이는 금은으로 만든 신상을 흠처다가 감추기까지 했으니까 말입니다. 바로 오늘 본문이 이러한 결과의 부산물이란 겁니다. 그런데요. 사사기 3장 1절을 보면, 하나님은 사람들의 순종하지 않았던 저런 행위들을 통해, 그들이 살려줬던 이방 사람들을 이스라엘을 시험하시는 도구로 남겨놓으셨다고 말합니다. 그럼 어떤 시험일까요.? 하나님의 계명과 말씀을 따르는가 아닌가를 보시기 위함도 포함되지만, 사람들의 진실성을 보시기 위함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자기 눈에 옳은..”것은 대체 무엇일까요.? 이것은 지금도 그렇고, 옛날에도 그렇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선’에 대한 기준을 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는 물음입니다. 그것은, 사람에게는 내 주변에 다수의 사람들이 뭔가를 하면, 그것이 옳은 것으로 인식하고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더욱이, 그것이 내게 이익이 되는 것이라 느껴질 때는 무조건 옳은 일이라 여긴다는 거지요. 그런데 과연 자기에게 유익이 되는 그것이 옳은 걸까요.? 만약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손해와 불이익으로 작용하는 일이라면 말입니다. 절대로 내게 유익이 되는 그것이 옳은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다시 말해, 사람의 옳음은, 내게 이익으로 작용하면 그것이 옳고 선한 것이고, 내게 불이익으로 작용하면 그것이 곧 그릇됨이고 악으로 여긴다는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옳음은 정 반대입니다. 즉, 내가 죽임을 당한다 해도 그것이 다른 이들이 사는 것이라면 그것이 옳고 선한 것이고, 다른 이들에게 불이익이 되고, 내게만 이익이 된다면 그것이 곧 그릇됨이고 악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그대로 닮은 사람의 모습이고, 계명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미가와 그의 어머니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기 주변의 다수의 이방인들의 그것을 따라가고 있고, 옳다고 여기고 우상들을 섬기고 있는 겁니다. 또한 이것은 살아계신 하나님까지도 우상들의 하나로 취급하고 있는 이방족속들의 다신론적 의식에서 나온 행위라는 겁니다. 그런데 이 결과는 어떤 결과의 열매로 나타날까요.? 미가의 저 행위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우상숭배의 죄를 짓게 만드는 결과가 돼 버립니다. 18장에서 미가의 저 우상들이 어디로 갔나요? ‘단’지파로 넘어갑니다. ‘단’지파 사람들도 그것이 자신들에게 좋을 것으로 여기고 옳다고 여겼기 때문에 미가에게서 빼앗아 간 겁니다. 만약 미가한테 그 우상들이 없었다면, 저 사람들이 우상을 섬기는 죄를 지었을까요? 아니지요. 사사기 이후에 단 지파의 행방에 대한 정확한 언급은 성경에는 전혀 없습니다. 계시록에 언급된 열두지파에 대한 언급에도 없습니다. 단 지파가 단지 전쟁에 참여하지 않아서 그것이 원인으로 작용해서 이스라엘에서 끊어진 게 아니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옳음을 따르느냐.? 사람의 옳음을 따르느냐.? 이 선택에 의해 그 결과는 천지차이가 되고 말겁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따르는 것이기에 옳다고 여기고, 내게 이익이 되면 그것이 선이라 생각하는 사람들.. 특히 예수님만을 닮고 따라가야 하는 교회와 사람들이 세상이 옳다 말하고 세상이 네게 유익하다 말하면 사리분별 못하고 무조건 자기를 위해 따라가는 이들... 바로 그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이 명령은 네게 가려진 것도 아니고 그리 먼 것도 아니며, 그것은 하늘에 있는 것도 아니니 네가 말하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서 그것을 우리에게로 가져와 우리로 그것을 듣고 그것을 행하게 하랴?" 할 것이 아니며, 그것은 또한 바다 건너에 있는 것도 아니니 네가 말하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서 그것을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로 그것을 듣고 행하게 하랴?" 할 것이 아니니라. 오히려 그 말씀은 네게 아주 가까워 네 입에 있고 네 마음에 있으니 너는 그것을 행할 수 있느니라. (신명기 30장 11절~14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