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4일...

신앙&인생

글보기
제목
2012년 2월 4일...
조회수 1256 추천수 0
2012-04-08 08:52:10
작성자 Level 10
2012년 2월 4일, 내가 예수를 따르고 그 분과 동행하려한지 만 33년 되는 날이었다..
1979년 2월4일 만 열두살 때부터 지금까지 난 그 분을 따르려고 애써왔다.
나는 그 때부터 그 분을 알고 따랐다 말하지만,
그 분은 나를 그 분의 창조의 계획과 경륜속에 존재할 수 있는 존재로 그 분 안에 존재하고 있음을 아시고 계셨다.

그런데 지금 난, 그 분 앞에 온전히 서기에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무언가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게 하게하시는 그 분의 능력은 뒤로 미뤄놓고 그것을 내 욕심과 의지로 하려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서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내가 들었던 말은,

... "성진이 넌 천국은 맡아놨다"란 말이다..
그 말은 내가 장애인이기에 죄 지을 기회가 없어서란 전제의 속 뜻이 담겨 있는 말이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속으로 이런 말을 했다.
"아니요 그건 당신이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데요...
나도 당신과 같은 죄인입니다."라고...

요즘 나는 나를 보고, 나와 같은 다른 장애인들을 본다..
장애가 천국을 소유할 수 있는 조건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지을 이유로 정당화와 합리화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음을,,

비장애인들도 제도와 도의적 책임으로  절제하고 해서는 안되는 피해야 할 일로 여기는데,
장애로 인해 못해보는 것이라 말하고 인권이란 말로 포장해서 하게 해달라는 억지를 부리는 모습을 보기 때문이다..

장애.. 그것이 더이상 천국 소유의 이유가 될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