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4일, 내가 예수를 따르고 그 분과 동행하려한지 만 33년 되는 날이었다.. 1979년 2월4일 만 열두살 때부터 지금까지 난 그 분을 따르려고 애써왔다.
나는 그 때부터 그 분을 알고 따랐다 말하지만, 그 분은 나를 그 분의 창조의 계획과 경륜속에 존재할 수 있는 존재로 그 분 안에 존재하고 있음을 아시고 계셨다.
그런데 지금 난, 그 분 앞에 온전히 서기에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무언가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내게 하게하시는 그 분의 능력은 뒤로 미뤄놓고 그것을 내 욕심과 의지로 하려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서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내가 들었던 말은,
... "성진이 넌 천국은 맡아놨다"란 말이다..
그 말은 내가 장애인이기에 죄 지을 기회가 없어서란 전제의 속 뜻이 담겨 있는 말이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속으로 이런 말을 했다. "아니요 그건 당신이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데요...
나도 당신과 같은 죄인입니다."라고...
요즘 나는 나를 보고, 나와 같은 다른 장애인들을 본다.. 장애가 천국을 소유할 수 있는 조건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죄를 지을 이유로 정당화와 합리화의 도구로 이용되고 있음을,,
비장애인들도 제도와 도의적 책임으로 절제하고 해서는 안되는 피해야 할 일로 여기는데, 장애로 인해 못해보는 것이라 말하고 인권이란 말로 포장해서 하게 해달라는 억지를 부리는 모습을 보기 때문이다..
장애.. 그것이 더이상 천국 소유의 이유가 될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