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같은 일터에 동료이자 주 안에서 사귐을 갖고 있는 한 지체에게 1년전 답장으로 썼던 편지 글입니다. ---------------------------------------------------------------------------------------------------------
회자정리..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고.. 거자필반..헤어지면 언제간 다시 만난다.. 석가모니의 말이죠... ^^ 근데, 저 말은 인생무상을 말한 석가모니가 인간사 모든것이 헛되다 라는 뜻에서 말한거라 하더군요... 그리고 저 말속엔 불교의 윤회적인 사상도 들어있고요... 돌고..돈다는... 그런데, 다른 관점에서 보면, 저 말은 석가모니가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인간적인 경험을 통해서 한 말이라 그렇게 크게 신봉할 수 있는 말인지..? 조금 의문이 생기네요... 왜냐하면, 인간의 경험이란.. 해석과 판단은 다를 수 있으나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고, 극히 자기중심적으로 제한된 시각과 지식으로 해석되고 판단되어질 수 있는 것이기에 말입니다...
음... 석가모니의 저 말을 생각하다보니, 석가의 저 말과는 전혀 다른 의미의 인생관이 내포된 성경말씀이 생각나는군요...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로마서 12장 4절~5절)" 고린도전서 12장에도 우리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몸의 일부이기에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며, 서로의 약한 부분을 돕는 한몸이라고 하신 말씀이 있는데, 석가는 인생무상과 허무주의적인 인생관으로 인간의 만남과 헤어짐을 말했지만, 성경은, 사람은 서로를 이용하기 위한 목적과 필요에 의해 만나고 헤어지는 존재가 아니라 한 분 하나님의 창조역사 속에서 하나이고, 한 분 그리스도의 고난의 동참한.. 예수의 몸과 피를 나눈 성도로써 하나이고, 바로 그 그리스도의 영, 진리의 영, 연합의 영, 사랑의 영이신 한 성령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로써 서로 하나인.. 그래서 소중한 존재들이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석가의 인생관하곤 전혀 다르죠...? ^^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의 의미도 어쩌면 저 말씀과 상통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 몸을 사랑하듯이 이웃을 사랑하라는 뜻이 아니라, 내 몸의 일부인 이웃을 사랑하라는 뜻으로 받는다면 말이지요... 후자가 좀더 원뜻의 가깝다는 생각이 들고, 믿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모든 인류가 하나님안에서 하나의 몸이고 서로 사랑해야 하는 존재들이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는듯 하고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사람이기에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도 겪고, 많은 힘겨움속에서 많은 경험을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기본적인 가치관과 인생관은 바로 정립해놓고 변하지말고 살아야겠다는 것을 이 편지를 쓰면서 다시금 하나님께서 저를 깨닫게 하시네요... 또한, 사람에게 경험이란건 중요하고 삶에서 제외될 수 없는 거지만, 여러 사람이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건을 만나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그 경험을 어떤 기준과 가치관으로 바라보고 해석하고 판단하고 또 무엇이다..라고 결정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이 달라지고, 좋은 경험이 될 수도.. 나쁜 경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성경말씀과 석가의 말을 비교하다보니 깨닫게 되는군요...
모든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하신 성경말씀을 확신 한다면 어떤 경험이든 좋게 해석하고 판단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저 부터가 사람이란게 너무도 단순하고 어리석어서 인간적인 생각과 판단과 시각과 지식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늘 현실에 구속되어서 하나님의 예정과 경륜을 제대로 보지못하고 살고 있으니.. 참.. 제 자신이 안타깝네요... 그런 저를 보시는 하나님께선 얼마나 안타까우실지...
하니님이신 예수께서 사람을 만나 하나님과 하나되게 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셨고, 그 하나됨의 만남을 영원히 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의 구원으로 확증하셨고, 성령을 주셔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실거란 약속을 주셨는데, 그 약속안에서 우리 사람들의 만남도 끝까지 아름답게 지속될 수 있는 만남이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됩니다... 그것이 사람의 힘으론 어렵지만,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신다면 가능하겠지요... 그리고 우리는 그 분의 역사에 순종을 드리는것 뿐이겠지요...^^ 이런저런 믿음에 대해 얘기하다보니까 오늘 편지도 길어졌군요... 늘 평안하시고 주님안에서 승리하세요...^^ 샬롬...
(고린도전서 12장 12절~27절)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몸은 한 지체뿐 아니요 여럿이니,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 인하여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 인하여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뇨?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뇨?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데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데 없다 하거나 하지 못하리라. 이뿐 아니라 몸의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고,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요구할 것이 없으니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존귀를 더하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하여 돌아보게 하셨으니.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나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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