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지난 내 감정과 모든 얽힌 일들로부터 서로가 자유롭기 위해, 그리고 아직도 풀리지 않는.. 12년전 그 일들.. 그리고 3년전만 해도 진행형으로 보이는 그 일.. 어머니가 됐든 주위에 누가 됐든 분명히 중간에 누군가의 개입이 있었다는건 짐작하고 있고, 그의 나로 인한 행동에 여적 풀리지 않는 의문이 가득하지만, 이제 내 감정을 명확히 말하기 위해, 그 모든 의문과 질문들을 다 덮으려 한다.. 내가 봐주길 바란다는 듯이, 12년전에 하이텔과 천리안에서 쓰던 그 아이디를 그대로 3년전에 네이트에 가입해놓고 아무도 찾지 않는 미니홈피까지 개설해놓고 있던 그의 그 모습.. 1년전에 내 하드디스크를 정리할 때, 12년전에 파일들을 발견하고, 혹시하고 이용자검색을 해본 결과, 그 검색을 하기 2년전에 가입해놓고 있었다는걸 알았는데.. 그 후 가끔 그 홈피를 들어가보곤 했다.. 그에게 아직 감정이 남아 있어서냐고.? 아니... 혹시라도 내 가슴속에 있던 풀리지 않는 의문들과 질문들이 해결 되지 않을까란 생각에서.. 그래서... 과거가 정리되지 못한 삶이라 했던 것이다.. 그 의문이.. 나를 잡고 있었기에, 과거에 얽매여 끌려가는 듯 보였지만, 이제.. 지금 내 안에 있는 이 사랑을 위해, 그 모든 의문도.. 질문도.. 모두 다 덮으려 한다.. 그도 더이상 내게 미안해 하거나 얽매여 있지 않기를... 자유롭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