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함과 지능.. 그리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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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착함과 지능.. 그리고 사랑...2013-01-25 10:11
작성자user icon Level 10
약 15년전, 나와 같은 pc통신 동호회의 회원이었던 한 여자 후배가
소모임 회장직을 다른 회원에게 양보한 내게, 채팅으로 이런 말을 했다.
 
"내 경험상 사람은, 머리가 좋으면 착하지 않고, 착하면 머리가 안좋은데.. 오빠는 희얀하게도 두개 다 가진것 같애.."..
 
그 때는, 그냥 웃어 넘겼지만, 지금 다시 그런 말을 듣는다면, 난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보면, 그리 머리 좋은것도 아니고, 더욱이 착한것도 아니라고,,
다만,, 머리가 좋아보이는 이유는 세상에서 정규교육으로 쌓은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맡기시려는 그 일을 할만큼 소통을 위해 내게 허락하신 지식과 지혜를 소유했을 뿐이고,
또, 내가 진짜 착해서 착해 보이는게 아니라.. 착한것이 좋아서.. 아니 착한것이 우월헤 보이고 좋아 보여서,,
그렇게 살려고 하는 것 뿐이다..)
 
라고 말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에겐 이 말이 나를 정확히 표현한 말이다..
나는.. 근본적으로 착하지 않다.. 도리에 어긋나지 않으려는 도덕성이 내 인격 앞에 조금 더 나와 있고,
그로 인해 그릇 행하지 않으려는 의식이 강해서 욕설 같은 걸 자제하려 할 뿐이고,
그리고 나는 머리가 그리 좋은 편도 아니다. 다만, 인지력과 판단력이 빠르기에 그리 보이는 것이다..
 
정말 내가 높은 지능과 착함을 동시에 다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근본적으로 내게서 나온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다른 이들을 사랑하게 하시려고 다른 이들의 마음을 살피고, 그들을 위해 준비(예비)케 하신
사랑을 위한 지시과 지혜이고. 그로 인한 착함이기 때문에, 결코 내 것이 아니다.
예수.. 나의 하나님, 그 분이 내 안에서 자기 것으로 되어주신 것이다..
 
이 사실을.. 언제까지든 나 스스로 잊지 않고 결코 망각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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