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로그기록을 계속 주시해 봤다. 며칠간 포탈 사이트에서 같은 검색어로 연일 접속하는 사람이 있다. 내게 지난 연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해서, 가을하늘에 대한 지금의 내 마음의 진실성을 시험해 보려고 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지난 연이 찾아와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흔적을 남기려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이제 그만... 분명히 말하지만. 지금 내 마지막 사랑은 가을하늘이다. 내가 또다시 상처로 쓰러져 죽는다 해도 그것은 내가 감당해야 될 내 몫에 삶이다. 진짜 사랑은, 힘들 때 같이 하는거다. 그게 아니면 사랑이 아니다. 더이상 내 마음 갖고 장난치지 마라. 10여년을 다른 사랑도 하지 못하게 내 마음 잡아놨었으면, 이젠 자유롭게 해줄 때도 되지 않았나.? 이미 10여년 전에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었다며 내게 알려놓고 이제 와서 뭘 어쩌자는 거지? 자신은 다른 사람과 인생의 희노애락 다 누리며 살면서, 누군가 죽을 때까지 자기만 바라보다 간 사람이 있다는 그 사실로 희열을 느끼고 싶어서 그런가.? 만약 그렇다면 그것 또한 자애란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난 지금 내 사랑을 지킬테니 이제 그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