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눌러보니
예쁘고, 신기한 것들이 많네요.
처음에는, 무슨 표식이 이렇게 많을까 싶었거든요.
다 제각기 신통한 비밀을 갖고 있었군요.
컴 열고 닫고 하는 정도의 수준인데
- 이것도 초보 수준일지는 몰라도 -
이렇게 다양하고 쉽게(?) 많은 재미를 느끼게 하네요.
어제, 예플에서 저에게 부탁 좀 하라는 말씀은
진심이었습니다.
자존심이 아니라 하셨지만,
왠지, 자존심을 사수하기 위한 강한 부정으로 제 마음에 와 닿았어요.
사실은, 제가 사람을 잘 볼줄 몰라서 그런지도 모르지요.
가족들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한 형제님의 노력으로,
`그저 잘 참는 아이`정도로 알고 계신다는 말씀을 듣고
정말 가슴이 쓰렸다면, 제가 너무 오버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앞으로는 진정 사랑하는 분들에겐 그러지 마십시요.
오히려, 가까운 이들에겐 형제님의 그 노력이 부담이 될 수도 있거든요.
때로는 순수하게 부탁도 하실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거절도 할 수 있는 것이잖아요.
대단한 부탁을 들어줄 사람도 못되면서, 형제님을 오해한 것이나
함부로 말했다면 용서해 주십시요.
그저 제 중심이 그렇다는 말씀을 하고 싶어서....
예플의 쉼이 있는 선율은 어제 처음 열어 보았습니다.
게시판에 올려진 노래만 즐겨 들었었는데, 정말 좋은 곡들이 많던데요.
어제, 저희 집에서 구역예배를 드렸었답니다.
평안을 너에게 주노라`를 들으면서 예배를 드렸는데,
구역 집사님들이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벌써 20년쯤 되었나요.
군생활때, 군인교회를 성당과 같이 사용했었거든요.
성당 사도회 모임은 목요일에 있었는데, 어느날 교회에 볼일이 있어 갔더니
사도회 사병 몇명이 눈을 감고 있고, 50대이신 수녀님이 기타를 조용히 치시며
아주 천천히 기도를 하고 계시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는지요.
어제,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제가
우리도 그렇게 피아노곡을 들으면서 예배를 드리자고 제안했더니
저보다 젊은 구역원들이라 좋은 생각이라며
나지막하게 천천히 기도를 하고 예배를 드린 거랍니다.
교회에서, 기도할 때, 때론 통성기도가 나올 수도 있지만,
항상 고함치며, 숨이차듯 빨리 기도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은 저 멀리 계셔서 잘 안들릴까봐 그러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답니다.
오늘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 `요한의 아들 시몬아` 찬양을 50번은 들은 것 같습니다.
저는 한번 빠지면, 물릴 때까지 빠져 있거든요.
좋은 음악, 물릴 때까지 들을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그래서 또 고맙습니다.
자유게시판은 제가 또 처음이지요?
요나단 (김성진): 시간이 없어서 길게 답글은 못쓰고, 이렇게 늦게나마 답을 합니다... 구역예배를 그렇게 드리셨다니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네요... [04/25-14:58]
요나단 (김성진): 제가 집사님께 부탁 하나 할까요.? 다른게 아니고, 지금 제게 꼭 필요한건 맑고 깨끗한 총명과 지혜입니다. 개인을 위한 꾀가 아니고, 나이 먹어서도 가시지 않는 다른 이들을 위한 총명과 지혜이지요... 앞으로 신학을 마치고 목회를 함에 있어서도 그렇고, 그리고 작게나마 누군가에게 권면의 말을 해줄때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지혜와 총명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위한 기도를 부탁드리고 싶네요... [04/25-1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