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글을 쓰는 사람이지만, 요즘, 표절이라 해야되나? 모방이라 해야 되나? 페러리가 아닌 저작권 침해에 가까울 정도로 남의 것을 가져다가 자기가 창출해낸 것처럼 쓰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다...
특히 ccm 쪽에서 그런 문제가 종종 보이는데, 자신의 진짜 경험에서 나온 신앙고백인지...? 남이 어렵고 힘겨운 상황과 환경을 통해 얻고 고백한 글들을 진짜 원례의 뜻과는 거리가 멀게 여기저기 뜯어 고치고 문맥과 어휘만 바꿔서 발표를 하는건지...?
전에 내 동갑나기 친구가 하이텔에서 나와 채팅을 하다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너 책 많이 읽었지?" 그 말의 뜻은, 내가 하는 말이나, 쓰는 글들은... 내가 속한 환경과 여건으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것들이란 판단속에서 남의 것을 모방하고 표절했다는 뜻이 담겨진 말이다..
그런데 내가 그 친구에게 해줬던 대답은,
"아니... 어려서부터 나를 가르치셨고 깨달음을 주셨던 나의 유일한 스승은, 예수... 그 분 한분이셨다... 만약, 내가 책을 보고 쓴 글들이고, 하는 말들이라면, 그 책을 쓴 사람의 수준안에서 가둬지고 멈춰져서 그 이상의 것은 할 수 없을 뿐더러 이렇게 논리적일 수 없지 않겠니...? 성령에 의해 주어진 지적수준과 교육에 의해 주어진 지적수준을 동일시해서 보면 안돼..." 라고 대답한적이 있지만...
요 며칠전 또다시 누군가로부터 그런 소리를 들었다... 그 사람의 말도 그 친구와 같은 의미의 말일 것이다.. 내가 세상에서 교육 받지 못한 장애인이란 나의 삶의 조건으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글이란 의미... 사람들의 눈에 그리 보고 느끼게 만든건 나의 책임도 있을것이다. 내 글에 설명을 달고 '예수의 은혜로 씀'이라고 적어놨었다면 그런 생각들을 하지 않았을텐데 내 이름과 셩경명만 적어놨었으니 말이다.
이제야 말하지만, 난 국가와 사회, 세상에서 주는 어떠한 교육인증을 받지 않았던 것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내가 세상에서 어떠한 교육도 받지 않았기에 그 비워진 나의 모든 공간의 하나님의 것으로 채울 수 있었고, 그렇게 채워진 그것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깨달음을 신학적으로 정립해놓기 위해, 신학공부를 하려고 학교에 입학까지 했었다. 그런데, 2학년 2학기 과정에서 사람을 통한 교육에 대해 회의가 느껴졌던 이유.. 또한 그래서 포기한 이유는.. 내가 다른이들과 같이 세상에서 인증하는 정규교육을 받고, 신학대학까지 나온 상태에서 지금 이 홈페이지에 올려진 글들을 썼다면,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세상에서 교육받은 나 한사람만 부각 될 것이고, 그만큼 배웠으니 저런 글을 쓴다는 사람들의 평가가 있을게 뻔하단 판단이 불현듯 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 예수, 성령이 없는 교육과 신학, 그걸 가르치고 있다는걸 알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람이 너희를 회당이나 위정자나 권세 있는 자 앞에 끌고 가거든 어떻게 무엇으로 대답하며 무엇으로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마땅히 할 말을 성령이 곧 그 때에 너희에게 가르치시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2장 11절~12절) 사람들이 이 말씀을 제대로 믿었다면, 내게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뜻을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씀을 특별한 사람에게만 임하는 은혜라고 생각하기에 내게 그런 질문을 던졌을지 모른다.
나는 내 글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과연, 내가 이 홈페이지에 써놓은 글들에 내용을 세상에 어떤 책에서 읽어봤는가.? 또 어떤 신학교, 어떤 교회 목회자가 이런것을 가르치는가.? 라고 말이다... 이것은 결코 내 지혜도, 내 지식도 아니다. 결코 내것이 아니란 말이다. 어린 아이었을 때도, 그리고 지금도 나의 유일한 스승은 하나님이신 예수, 그 분 한분 뿐이다... 그래서 난 떳떳이, 당당히 말한다. 예수의 것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