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사랑 때문에 받은 상처는 다른 사랑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한다.
허나, 그 말은 요즘 내게는 적용되지 않는 말로 느껴지려 한다.
그 이유는 상대에게 있는게 아니라 내 자신에게 있다.
지난 상처에 대한 기억과 흔적이 나를 얽어매고 있기 때문이다..
침묵속에서 대신 알아봐 달라는 부탁, 그로 인해 잘못 부정적으로 전해진 나에 대한 호도적 말들..
그것으로 내 안에 생겨진 분노와 상처들..
그것을 이겨내는데 10년이 걸렸고, 지금 찾아온 사랑으로 다시 잃어서려 하건만,
누군가 계속 방해만 하고 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하나님의 뜻인냥 가면을 쓴 종교적 허울과, 다른 장애인들의 질투와 시기심으로 방해를 한다.
14년전 그 때처럼.
그로 인해, 내가 이겨내고 잠들게 했다고 믿었던 분노가 다시 잠을 깨고 있다.
마치 휴화산처럼..
차라리, 10년이란 시간을 힘겨움속에 보내지 않도록 미안했다 메일 한통이라도 보내줬었더라면,.
내 사랑의 크기만큼 그냥 웃어주면 털어버릴 수 있었을텐데..
그져.. 시간가면 잊혀질거고, 끝날거라 생각 했겠지.. 헌데, 지금 내가 보이니.?
너의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판단 때문에, 나는 또다른 사랑도 두려워 떨고 있는거...
이게. 나야... 알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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