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는 감사는 감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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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비교하는 감사는 감사가 아니다.2016-04-23 06:07
작성자user icon Level 10

한국인들에게는 자기 불행에 대해 스스로 벗어나고 위안삼고 그것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이 하나 있다.

그것은 자신보다 더 불행하거나 못한 이들을 찾아서 자신과 비교하며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다.

즉, 나보다 못한 사람도 있으니 그것으로 감사하겠다는 의식이다.

 

그런데 과연, 그런 비교되어진 감사가 진짜 감사일까.?

저런 감사는 결코 자신에게 주어져 있는것 그 자체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왜.? 나보다 상황과 조건이 우월한 이들 앞에서는 감사하질 않겠다는 의도이기 때문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여기 나보다 모든면에서 우월한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자기가 불행하다며,

자기보다 열등한 나를 놓고 비교하며 "아, 나는 쟤보다는 잘났지. 저런 못난이도 있는데 뭐 이나마 고맙다." 라며

자위를 한다.

 

그런데 그 말을 듣고 있는 내 심리에 뭐가 생기겠으며, 어떤 기분이 들까.?

나도 나보다 열등한 사람과 비교하며 내 자존감을 세워놨는데, 나를 놓고 비교하는 나보다 우월한 사람 때문에,

또다시 비굴해지고 자존감이 무너졌다. 또한, 내가 나보다 못하다고 여기고 비교했던 그 사람도 나로 인해 무너졌다.

이게 감사인가.? 아니 이것은 다른 이의 아픔과 고통과 불행을 발로 밝고 자기만 서겠다는 이기주의적 발상이고,

자기 불행에 대한 채념에 불과하다. 비교하는 이것은 감사의 이유도 그 어떤 감사의 조건도 될 수 없고 되어선 안된다.

 

성경이 말씀하는 범사의 감사는 결코, 절대, 비교의 감사가 아니다. 이것은 내게 주어진 그대로의 감사이다.

나보다 못한자를 놓고 감사하라는 충고 하지말라. 그것은 비교당하는 그 상대를 더 비참하게 만드는 죄악이다.

 

내가 남과 비교하려 든다면, 나는 진짜 불행한 사람이다. 하지만 난 절대 비교하지 않는다.

내가 나와 비교하는 대상은 오직 예수이시다. 내가 비교하며 닮아가야 할건 예수이지,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나는 절대 사람끼리 비교하지 않는다. 오직 예수로 비교할 뿐이다.

그래서 불쌍한 마음으로도 대하지만, 그래서 분노로도 대하게 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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